한국어판
구라쳤다, 뽀록났다, 공람, 가압류…일본어 잔재 부끄럽다
Aug. 15, 2016
우리나라가 광복을 맞은 지 71년이 됐지만, 비속어에서부터 법률 용어에 이르기까지 일본어 잔재가 여전하다.전문가들은 국민들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서라도 일본어 투 용어를 순화해 바른 우리말을 써야 한다고 지적한다.국립국어원이 지난 2005년 펴낸 '일본어 투 용어 순화 자료집'에는 무려 1천171개의 순화 대상 용어가 수록돼 있다.가라(가짜), 가오(체면), 겐세이(견제), 구사리(면박), 꼬붕(부하), 나가리(깨짐), 뎃빵(우두머리), 독고다이(특공대), 똔똔(본전치기), 분빠이(분배), 쇼부(흥정), 시다바리(보조원), 시마이(끝냄), 쓰키다시(곁들이), 지라시(선전지), 야지(야유), 찐빠(절름발이), 후카시(품재기)….자료집을 훑어만 봐도 일상생활에서 쉽게 사용하거나 들어본 단어들이 많다.당시 국립국어원은 광복 60주년을 기념해 이처럼 일본어 투 용어를 순화한 결과를 모아 자료집을 펴냈지만, 이후 우리의 언어생활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특히 젊은이들이 입버릇처럼 달고 다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