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넥스록 엇갈린 입장…금감원, 이례적 공개매수 발표 예의주시
일본계 투자그룹 넥스록이 JYP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 협상 계획을 사전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이 이례적인 공개매수 발표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가운데, 넥스록이 직접 해명에 나선 것이다.
넥스록은 29일 “지난 21일 이메일을 통해 JYP에 향후 협상 계획을 알렸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한 관심 표명 보도자료에 이처럼 면밀한 검증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며 “JYP와 금융감독원 양측에 연락해 관련 사항을 명확히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넥스록과 SVCV는 지난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JYP엔터테인먼트 발행주식의 25~50%를 공개매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공개매수 개시 목표일은 11월 20일이며, 매수가격은 기준주가에 30%의 프리미엄을 더한 수준에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종 매수가격과 산정 방식은 확정되지 않았다.
양사는 공개매수에 앞서 JYP에 법적 구속력이 없는 인수 제안서를 비공개로 제출하고 약 30일간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공개매수 추진 여부와 구체적인 조건을 결정해 추가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JYP는 "지분 인수와 관련한 제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넥스록이 주장하는 사전 협상 계획 통보와 정식 인수 제안서 접수는 구분되는 사안이다.
공개매수 검토 소식에 JYP 주가는 지난 26일 시간외거래에서 14% 급등한 데 이어 27일에도 6% 넘게 상승했다. 28일 정규장에서도 장중 4% 넘는 변동폭을 보였다.
한편 금감원은 이날 "넥스록과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금감원은 넥스록과 SVCV의 공개매수 발표 이후 주가가 급등하자 불공정거래 가능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넥스록의 공개매수 건과 관련해 금감원은 “공개매수신고서를 제출하기 전 보도자료 배포를 통해 공개매수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명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라며 “이상거래 및 법규 위반 여부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불공정거래가 의심되는 경우 신속히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h0221@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