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에서 “밥값하다”는 자신 역할과 책임을 다한다는 뜻을 밥값에 비유한 표현입니다. 존재의 의미, 기대, 응원, 때로는 압박까지 한 단어에 담아내는 아주 한국적인 표현이죠.
하지만 이를 영어로 그대로 옮겨 “be worth rice”라고 하면, 쌀값을 따지는 이상한 문장이 되고 맙니다. 영어에서는 ‘밥’이 한국어에서처럼 삶이나 노동을 뜻하는 은유로 쓰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영어에서는 상황에 맞게 기여한다, 제 역할을 한다, 기대에 부응한다처럼 구체적으로 풀어 쓰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You’ve got to carry your weight.”
To not be a drag on a group, everyone should (at least) do his or her portion of the work. In a literal way, when you’re trekking together in a group, every person must carry on their own back the gear they need for themselves, along with an equitable portion of the shared food and supplies.
“You’ve got to carry your weight.” (네가 맡은 일은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의 표현은 단체 안에서 누구도 짐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뜻으로, 구성원 모두가 최소한 자기 몫은 해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말 그대로 해석하면, 함께 등산할 때 각자 필요한 장비를 스스로 메고, 공동 식량과 물품도 공평하게 나눠 드는 모습을 떠올리면 됩니다. 단 한 사람이라도 무임승차를 하면 전체 속도가 흐트러지는 것처럼, 이 표현은 공동체에서 책임과 기여의 균형을 강조할 때 쓰입니다.
“To pull your own weight,” “to earn your keep.”
The former is for doing your part in some larger project or “holding up your end” of the work you agreed to take on. The latter expression is used in reference usually to living situations. In the past it would mean that someone may not pay to live somewhere, but they do housework in exchange. Now “earn your keep” is more of a general expression for doing your part at home, such as with chores.
첫 번째 표현인 “To pull your own weight”(제몫을 다하다) 은 어떤 큰 일 속에서 자신의 몫을 다하거나, 맡기로 한 일을 제대로 해낸다는 의미입니다. 두 번째 표현 "to earn your keep.”(자신의 몫을 벌다) 은 원래 집세대신 집안일을 해서 그 대가를 치른다는 의미였지만, 요즘에는 집 안에서 주어진 역할이나 집안일을 성실히 해낸다는 보다 일반적인 의미로 더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Do your part.", "are not doing their job", "worth his salt"
A very plain-speaking option is "do your part." For someone who is given a role but is not doing what is expected of them, you can say they "are not doing their job." A more similar idiom is "worth his salt," which has a positive meaning but is usually used in a fairly negative context via comparison; for example: "Hong is the only striker on the team worth his salt."
아주 직설적인 표현으로는 "do your part" (네 할 일을 하다 / 맡은 역할을 하다) 이 있습니다. 맡은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을 때는 “not doing their job” (맡은 바를 안 하고 있다)라고 말할 수 있죠. 이와 비슷한 뉘앙스로 “worth his salt”(제 값을 하는 사람)이라는 표현도 있는데, 긍정적인 뜻이지만 보통은 약간 부정적이거나 비교하는 맥락에서 쓰입니다. 예를 들어 “Hong is the only striker on the team worth his salt”는 홍이 팀 내에서 유일하게 제 몫을 해낸다는 의미지만, 자연스럽게 다른 선수들의 부족함까지 대비됩니다.
Ed - What's the Word?는 한국어 표현을 영어로 자연스럽게 바꾸기 어려울 때, 코리아헤럴드의 원어민 카피에디터들이 상황에 딱 맞는 자연스러운 영어 표현으로 알려주는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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