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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는 공기마저 계급화... 마스크 20원에서 18만원까지
May 9, 2017
"4만 원을 주고 온라인 쇼핑사이트에서 미세먼지용 마스크 34장을 샀는데, 가족 네 명이 나눠 쓰면 열흘도 채 못 쓰네요."(직장인 신 모 씨·43·서울 본동)"택시 기사께 미세먼지가 심한데 왜 마스크를 안 쓰시냐고 물었더니, '3천 원대 마스크를 사도 한 달 약 10만 원이 드는데, 그걸 어떻게 감당하느냐'고 되물었다." (직장인 김 모 씨·51·서울 대치동)짙은 미세먼지는 한국인의 기관지와 폐 뿐 아니라 이처럼 가계 살림살이까지 옥죄고 있다. 18만원대 영국산 마스크 (사진=프레카 플로우)미세먼지 노출을 최대한 줄이려면 최소 수십만 원, 많게는 수백만 원대의 공기청정기가 필요하지만, 경제 여력이 크지 않은 서민들은 오늘도 여전히 수십~수 천 원짜리 마스크에 의존하는 상황이다.이런 상황이 수개월, 수년간 누적되면 결국 빈부에 따른 '호흡기 건강 격차'가 현실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 미세먼지 차단 의문스러운 수십~수 백 원짜리 마스크도 '불티'9일 현재 포털사이트 등에서 '미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