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판
한살아이 살해 父, 보육지원금으로 게임 캐릭터 키워
April 6, 2017
경기 시흥에서 한 살배기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친부가 세 자녀의 보육지원금을 받으면 아내와 함께 PC방에서 게임을 즐긴 것으로 조사됐다.아이들 먹이고 입히라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준 돈을 게임 속 캐릭터 키우는 데 탕진하는 사이, 이들의 세 자녀는 굶주리고 헐벗으며 학대당한 것이다.한 살배기 아들 A(1)군을 주먹으로 때려 숨지게 한 친부 B(31)씨는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가 곧바로 재혼하자 중학교 때 가출해 혼자 살아왔다. (사진=연합뉴스)아내 C(21)씨도 부모의 이혼과 재혼으로 고등학교 때 가출해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다가 2012년 B씨를 만나게 됐다.둘은 그 해부터 사실상 혼인관계를 유지하며 아들(5)과 딸(3), 그리고 막내 A군 등 세 자녀를 갖게 됐다.B씨는 일용직 노동일을 하며 틈틈이 일당을 받아 생계를 이어갔지만, 원룸에서 세 자녀를 충분히 먹이고 입히는 덴 턱없이 부족했다.그러던 중 지난해 11월부터 막내 A군이 칭얼대면 수시로 폭행했고, 급기야 올 3월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