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판
"종말·파멸·국가적 수치"…伊, 월드컵 탈락에 거센 후폭풍
Nov. 15, 2017
13일 스웨덴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0-0으로 비기며 60년 만에 월드컵 축구 본선행 티켓을 놓친 이탈리아에 거센 후폭풍이 불고 있다.언론들은 '종말', '파멸', '국가적 수치' 등의 극단적인 단어를 동원해 충격과 실망을 표현했고, 이탈리아 축구협회 수장과 대표팀 감독은 전방위적인 사퇴 압력에 처했다. 60년 만의 월드컵 본선 무대 좌절에 충격을 표현한 이탈리아 신문들 (사진=AP-연합뉴스)이탈리아 스포츠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14일자 신문 1면에 눈물 흘리는 대표팀 수문장이자 백전노장 잔 루이지 부폰의 사진을 배경으로 종말을 의미하는 '피네'(FINE)라는 단어를 대문짝만하게 실어 세상이 무너진 듯 느끼는 이탈리아인들의 심경을 대변했다.일간 라 스탐파는 '파멸의 아주리 군단', 일 메사제로는 '국가적 수치',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모두가 아웃'이라는 글귀로 1958년 스웨덴 월드컵 이래 60년 만에 본선에 나가지 못하게 된 믿기지 않는 현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