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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수질오염 불감증…164곳 무단배출 적발
Feb. 20, 2013
각종 중금속과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대기업들의 수질오염에 대한 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났다.환경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하루 2천t 이상 폐수를 배출하는 318개 업체의 특정수질유해물질 관리실태를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164곳이 허가받지 않 거나 기준치를 초과한 물질을 배출했다고 20일 밝혔다.특정수질유해물질은 적은 양으로도 인체와 수생태계에 중대한 해를 입힐 우려가 있는 25가지 물질로 페놀, 구리, 카드뮴, 클로로포름, 시안, 벤젠 등이 대표적이다.정부는 이들 물질에 대해 배출시설의 입지와 배출량을 제한하는 등 특별관리를 하고 있다. 적발된 업체는 쌍용자동차, 동서식품, 하림, 태광산업, 씨제이제일제당, 롯데칠 성음료, 현대오일뱅크, 한솔제지, 호남석유화학, 한화케미칼, 에스케이하이닉스, 현 대제철, OCI, 기아자동차, 삼성전자, 엘지화학 등 대기업 계열사가 대부분이었다.적발된 업체는 대부분 환경부의 분석결과가 나올 때까지 어떤 특정수질유해물질을 배출하는지도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