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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갑상선암 판정 환자 90% 과잉진단"
Aug. 19, 2016
"지난 2003~2007년 한국에서 갑상선암으로 판정받은 사람 중 90%는 과잉진단의 결과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 등의 과학자들은 지난 20~30년 사이 부유한 나라들에서 갑상선암으로 판정받은 사람이 급증한 주 요인은 의료기술 발전에 따른 과잉진단(overdiagnosis) 탓이며, 한국이 그 대표적 사례라고 밝혔다.19일 의학 전문매체 메디컬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IARC 암연구 실무그룹은 이탈리아 '아비아노 국립암연구소(ANCI) 전문가들과 공동으로 12개 고소득 국가의 갑상선암 관련 자료들을 수집, 체계적으로 분석해 이런 결론을 내렸다.조사 대상 12개국엔 유럽 8개국 외에 한국, 미국, 일본, 호주 등이 포함됐다.연구팀은 1980년대 이래 이른바 선진국에서 갑상선암 진단을 받은 환자들이 급증하기 시작했는데 이 시기는 초음파검사 장비가 보급된 때와 일치한다고 지적했다.특히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등에서 증가율이 높았으며 한국의 경우 200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