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길 대한민국 해군참모총장이 11월 25일 경상남도에서 열린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한민국 해군)
강동길 대한민국 해군참모총장이 11월 25일 경상남도에서 열린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한민국 해군)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이 2024년 12월 3일 선포된 계엄령 사태와 관련한 연루 의혹으로 직무에서 배제됐다.

국방부는 13일 “강 총장이 당시 계엄사령부 지휘체계 구성에 관여한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직무에서 배제 조치했다”고 밝혔다. 강 총장은 계엄령이 선포됐던 당시 합동참모본부 산하 군사지원본부장(해군 중장)으로 재직 중이었다.

국방부에 따르면 강 총장은 비상계엄 선포 과정에서 계엄 지휘체계 구성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강 총장에 대해 징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그 결과에 따라 인사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총장의 직무가 정지됨에 따라 해군참모차장이 총장 직무대리를 맡게 된다.

앞서 국방부는 12일 12·3 계엄령 선포와 관련해 연루 의혹을 받는 인원 약 860명을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약 180명을 특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계엄령이 선포된 당일 밤, 강 총장은 김명수 당시 합참의장이 이끌던 합참에서 군사지원부서 책임자로 근무하고 있었다. 이후 그는 2025년 9월 대장으로 진급해 해군참모총장에 취임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2025년 6월 4일) 이후 임명된 인사다.

강 총장은 12·3 계엄 사태와 관련해 징계 절차에 회부된 첫 해군 장성으로 기록됐다. 국방부는 향후 추가 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들에 대한 조치를 이어갈 방침이다.


flylikekit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