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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다른 쌍둥이... 의사말 더 ‘충격’

June 24, 2015 - 14:32 By 김유아
한 자매가 알고 보니 이복자매인 경우는 2000년대 드라마에 많이 사용된 개념인데, 이제는 그다지 놀랍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미래에는 이부자매라는 새로운 개념이 제시될지도 모른다. 이유인 즉, 미국의 한 쌍둥이 자매가 알고 보니 아버지가 다른 자매로 밝혀진 것.

북뉴저지 지역신문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T.M.’으로 보도된 쌍둥이 자매의 미혼모가 양육비를 위해 자녀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남성인 ‘A.S.’ 에게 양육비 소송을 제기한 것이 사건의 발단이었다.

법원이 부녀관계 입증을 위해 실시한 DNA에서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쌍둥이 자매의 유전자가 서로 달랐기 때문이다. 그 결과 피고인 남성은 쌍둥이 자매 중 자신의 유전자와 일치하는 한 자녀의 양육비만 지급하게 됐다.

일란성 쌍둥이는 각각 하나의 난자와 정자가 수정된 후, 두 개로 분열된 세포가 자궁에 착상하고, 이란성은 두 개의 난자가 두 개의 정자에 의해 수정되어 태어난다. 두 경우 모두 일반적으로는 한 명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정자, 난자로부터 쌍둥이가 탄생한다. 그렇다면, 이 사건은 어떻게 된 것일까?

의학계에서는 1970년대부터 이러한 사례를 접해왔다고 해당 매체가 전했다. 일주일 내에 두 남성과 섹스를 할 경우 드물게 두 남성의 자식 모두를 한 번에 임신하곤 한다.

실제로 ‘T.M.’으로 보도된 해당 미혼모는 같은 주에 두 명의 남성과 잠자리를 가졌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러한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본 소송의 뉴저지주 상급 법원 판사는, 이 사례가 1년에 여섯 건 정도 발생하는데 근래 들어 증가하는 추세라며 주의를 요했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