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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다 광고, 아동 성범죄 연상시켜 ‘금지’

May 6, 2015 - 10:50 By KH디지털2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프라다의 미우미우의 올해 초 “보그” 잡지 광고 이미지가 아동 성범죄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금지당했다.

할리우드 배우인 미아 고스 (Mia Goth)는 촬영 당시 21세였지만, 그녀의 의상과 포즈가 16세 이하의 미성년으로 보인다는 광고기준위원회 (Advertizing Standards Authority)의 판단이다. 

(유튜브)

“해당 이미지는 아동이 어른 옷을 입고 외설적인 포즈를 취하는 듯 보인다”며 이것이 “무책임하며 불쾌하다”고 주장했다.

프라다는 이 광고가 미아 고스, 이모젠 푸츠, 마린느 백스 세 명의 여배우를 둘러싼 영화 느낌의 캠페인이라며 성적인 의도가 없었다고 방어했다. 

(유튜브)

“가슴이 파인 의상도 아니며 화장도 하지 않았다”며 “모델을 일부러 아동처럼 꾸몄으리라 생각하는 독자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광고기준위원회는 이 같은 프라다의 입장에 반대하며 해당 이미지를 다시는 사용할 수 없도록 금지시켰다.

“모델이 화장을 하지 않아 어려 보이며, 신체 사이즈에 비해 큰 성인 옷을 입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이러한 요소들이 모델을 미성년자로 보이게 한다”고 판단했다. 

(유튜브)

또한, “침대에 누운 모델을 살짝 열린 문틈으로 훔쳐 보는 듯한 구도가 아동을 성적으로 바라보는 느낌을 준다”며 “사회적으로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했다.

광고기준위원회는 지난 3월 미국 브랜드 아메리칸 어페럴 (American Apparel)이 미성년자로 보이는 모델에게 노출 의상을 입힌 사진을 웹사이트에서 지우게끔 하기도 했다.

문제의 광고에 등장한 모델 고스는 2013년 “님포매니악”이라는 외설적 영화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