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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베컴 '시체' 컬렉션 공개

March 4, 2015 - 17:17 By KH디지털2

패션 브랜드 “빅토리아 베컴”의 가을/겨울 컬렉션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빅토리아 베컴”은 영국의 그룹 스파이스 걸즈의 전 멤버이자 축구 선수 데이비드 베컴의 부인인 빅토리아 베컴이 자신의 이름을 따 런칭한 브랜드다.

빅토리아 베컴이 이번 컬렉션에서 표현하고자 한 컨셉은 “섹시함”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최근 공개된 화보 속의 모델들은 하나같이 “죽은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시체처럼 널부러져 방 안이나 아파트 복도에 누워 있는 모델들의 모습이 다소 기괴하고 음산해 보인다.   

Victoria Beckham of the Victoria, Victoria Beckham AW15 collection
Victoria Beckham of the Victoria, Victoria Beckham AW15 collection
Victoria Beckham of the Victoria, Victoria Beckham AW15 collection

이번 빅토리아 베컴의 컬렉션에서 무엇보다 눈에 띈 것은 앵클 부츠와 블랭킷 스커트, 넉넉한 소매의 스웨터, 복고적인 트위드 스커트다. 전반적으로 낮은 채도의 컬러감 역시 여성스럽다기보다는 다소 볼드한 스타일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컬렉션과 관련해 베컴은 “섹시한 옷을 만들고 싶었다. 요즘은 ‘섹시’라는 말을 너무 쉽게 쓰고 있는 것 같다”며 “기본으로 돌아가 섹시함을 표현하겠다”고 밝혔다.

베컴은 2011년 중저가 라인업 ‘빅토리아 베컴’을 론칭했고, 같은 해 영국 패션 어워드를 수상했다. 이어 2014년 패션디자이너 비비안 웨스트우드 등 영국의 쟁쟁한 패션계 거물들을 제치고 영국 최고 창업자로 선정되는 등 패션 디자이너로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