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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니 해킹 배후 북한 확인…내일 수사결과 발표

Dec. 18, 2014 - 09:52 By 신용배

 

미국 연방 수사당국이 17일(이하 현지시간)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이하 소니)에 대한 해킹 공격 배후에 북한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뉴욕타임스(NYT)와 AP통신 등이 정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 정보기관 관계자들은 북한이 최근 이뤄진 소니 해킹 공격에서 "중심적으로 연루돼 있다"고 결론내렸다고 NYT는 전했다. 

(미국의 한 영화관이 소니픽쳐스가 제작한 영화 "인터뷰" 포스터를 내리고 있다. (AP-Yonhap)


수사당국은 이르면 18일 이와 관련한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소니는 지난달 말부터 스스로를 'GOP'(평화의 수호자)라고 주장하는 해커들로부터 공격을 받아 할리우드 유명인사와 전현직 임직원 등 4만7천명의 신상, 미개봉 블 록버스터 영화 등 기밀정보가 유출되는 피해를 봤다. 

소니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소재로 한 미국 코미디  영화 '인터뷰'의 제작사로, 이들 해커는 소니에 영화 개봉을 취소할 것을 압박했다.

그동안 해킹 배후로 북한이 거론됐지만 북한은 '지지자의 의로운 소행'이라며 이를 부인해왔다. 

(AP-Yonhap)


한편, 수사당국 관계자들은 소니를 공격한 해커들이 북한 정부의 보호를 받고 있으면 잡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해킹 단체의 테러 위협 속에 극장 체인 업체들이 잇따라 영화 개봉을  취소하거 나 연기하면서 이날 소니는 오는 25일 예정된 개봉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