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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로봇이 공중파 앵커우먼 자리 앉는다

Feb. 1, 2018 - 10:49 By Korea Herald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일본의 AI 로봇 에리카가 오는 4월쯤 일본의 한 공중파TV 뉴스진행자로 데뷔한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지난 12월 에리카를 만든 일본 연구팀의 이시구로 히로시 박사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에리카가 앵커가 될 것임을 언급한 바 있는데,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에 그 시기가 4월이라는 제보가 들어온 것이다.

에리카는 일본 오사카대와 교토대 공동 연구팀이 개발해 2015년 처음 공개했다. 나이 23세, 키 166㎝의 여성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컴퓨터를 사용해 코와 입, 그리고 턱을 일직선상에 놓는 ‘비너스 라인의 법칙’에 따라 얼굴을 형성했다.

(사진=에리카 트위터)


에리카는 상대방의 목소리나 움직임을 인식하고 자율적으로 대화할 수 있으며, 표정은 눈과 입 주변, 그리고 목 등 19곳을 공기 압력으로 움직여 다양하게 지을 수 있다.

이시구로 히로시 박사는 “내 인생 목표는 에리카에게 ‘독립적인 의식’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으며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로봇도 감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에리카 트위터)


한편, 이외에 유명한 AI 로봇 중에는 홍콩의 핸슨 로보틱스가 개발한 소피아가 있다.

소피아는 세계 최초로 시민권을 획득한 로봇으로, 인간의 62가지 감정을 표정으로 표현하고 인간과 실시간 대화가 가능하다고 한다.

소피아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시민으로, 사우디는 미래신도시 ‘네옴’을 홍보하기 위해 소피아에게 시민권을 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