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메시(29)가 26일(현지시간) 국가대표 은퇴를 시사해 축구팬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축구팬은 메시가 국가대표로서 성인 대회 우승을 차지할 기회를 사실상 영영 볼 수 없게 되었다.
(연합)
메시는 26일 미국 뉴저지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가 칠레에게 승부차기 끝에 패해 또다시 준우승에 그치게 되자, 현지 방송국 TYC 스포츠 등과의 인터뷰에서 “더 이상의 대표팀 (승선)은 없다”고 말하며, “나 스스로와 다른 많은 사람들이 이를 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외신은 메시가 24일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아르헨티나 축구협회(AFA)가 “재앙”과도 같다는 표현을 한 것을 인용해 본국 축구협회와 보이지 않는 갈등도 메시가 은퇴를 한 이유 중 하나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서 메시는 승부차기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연장까지 0-0으로 팽팽하게 맞섰던 승부에서 결국 아르헨티나는 승부차기에서 칠레에게 2-4로 패하며 우승을 칠레에게 내 주고 말았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은 작년 코파 아메리카를 비롯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 내리 준우승에 그치며 무관의 한을 풀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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