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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명절 용돈 ‘이만큼 드립니다'

Jan. 25, 2016 - 13:39 By 석지현
해마다 돌아오는 설날이지만 가벼운 주머니 사정 탓에 부모님께 용돈을 얼마나 드려야 할지가 가장 큰 고민거리다.

형제간 비교라도 될라, 혹은 용돈을 드리고도 좋은 소리 못 들을까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본지는 서울에 거주하거나 직장을 둔 20-30대 남녀 40명을 상대로 명절 용돈 액수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액수의 더 정확한 기준을 파악하고자 연령대, 기혼/미혼, 취업준비생/회사원으로 분류해봤다.

설문 답변 중에는 “난 카드 값 막으려면 엄마한테 받아야 한다,” “설은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받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용돈 드려야 한다는 사실보다 내가 직장인 9년차라는 게 더 충격적이다” 등의 반응도 있었다.
 
(연합)

20대 대학생 혹은 취업준비생

한 줄 평: ‘지금은 받지만, 나중에 드리겠다’는 부류가 있는 반면 10만 원에서 60만 원까지 다양한 금액 대도.

27세 男 취준생: 내가 받는 세뱃돈의 30%. (받는 금액에 따라) 그때그때 다르다. 

26세 女 대학생: 아직은 못 드릴 것 같지만, 취업을 한다면 각 10만 원, 총 20만 원 드릴 계획.

24세 女 대학생: 공무원 준비 중인데 취업하면 각 20만 원, 총 40만 원. 

23세 女 대학생: 지금은 여건이 안 되지만 취업한다면 내 월급의 1/10 정도를 부모님께 드릴 것 같다.

25세 女 대학생: 직장이 있다면 각 30만 원, 총 60만 원.

27세 男 취준생: 취업하면 각 50만 원, 총 100만 원.

27세 男 대학생: 각 50만 원, 총 100만 원 드린다. 

26세 女 인턴: 지금은 받아야 한다. 하지만, 취업하면 (명절 용돈 대신) 첫 월급을 다 드릴 계획. 약 250만 원 정도 예상하고 있다. 

25세 女 인턴: 인턴 월급을 모두 드릴 계획이다. 각 60만 원씩 공평하게 드린다.

20대 직장인 

한 줄 평: “최소한의 도리는 해야지”


29세 男 직장인 1년차: 각 20만 원 씩 드린다. 

25세 女 직장인 1년차: 각 10만 원, 총 20만 원 드린다. 

27세 女 직장인 2년차: 각 20만 원씩 드린다.

27세 男 직장인 2년차: 각 20만 원 씩 드린다. 

29세 男 직장인 2년차: 부모님과 동거 중이기 때문에 명절이라고 딱히 용돈을 드릴 것 같지 않다. 

27세 女 직장인 3년차: 아직 잘 모르겠다.

27세 女 직장인 3년차: 각 10만 원, 총 20만 원이 적당하다. 

28세 女 직장인 3년차: 각 10만 원 드린다.


30대 싱글 


한 줄 평: 많이 드리거나 안 드리거나.


33세 男 직장인 6년차: 명절이면 용돈이고 뭐고 매일 엄마한테 잔소리 듣는 기억밖에 없다.

30세 男 비영리단체 소속원: 아직 드리지 않는다. 

30세 男 대학원생: 아직 드리지 않는다. 

30세 男 직장인 2년차: 부모님 각각 30만 원씩 드린다. 총 60만 원.

30세 女 직장인 5년차: 부모님 각각 30만 원씩, 총 60만 원 드린다. 

33세 男 직장인 8년차: 두 분 합쳐 100만 원 드린다. 

33세 男 직장인 6년차: 각 20만 원씩, 총 40만 원을 넘기긴 어려울 것 같다. 

  32세 女 직장인 4년차: 두 분 합쳐서 50만 원 드릴 것 같다.



30대 기혼자 

한 줄 평: “드리긴 드리지만, 양가 다 드리니 눙물이…”

33세 男 직장인 6년차: 신혼 때는 생신, 명절 양가 모두 50만 원이 정액제였는데, 아들이 태어나서 하향 조정해야 할 것 같다. 결혼 전에는 100만 원 드렸었다. 

  36세 男 직장인 6년차: 평소에 용돈을 좀 드리는 편이라 명절이라고 따로 드리지 않는다. 

30세 女 직장인 6년차: 친정 엄마 아빠는 좀 많이 드린다. 50만 원에서 100만 원 정도? 시댁은 모르겠다. 남편이 알아서 하겠지.

30세 女 주부: 양가 각 10만 원이 내 능력의 한계다. 

32세 女 직장인 4년차: 양가 50만 원씩 드린다. 어머님들은 30만 원, 아버님들은 20만 원.

35세 女 직장인 9년차: 양가 20만 원씩 드리고 조부모님께도 드린다. 챙길 분들 다 포함하면 시댁에만 40만 원 나가고 총 100만 원까지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 

38세 男 직장인 10년차: 양가 20만 원씩 드린다. 

32세 男 직장인 5년차: 양가 각 30만 원씩 드린다. 

33세 男 직장인 7년차: 양가 50만 원씩 드린다. 평소 출장 다닐 때 면세점에서 사놓은 술이나 화장품도 선물로 같이 드린다.


(코리아헤럴드 석지현 기자, 손지형, 이자혜 인턴기자 monicasu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