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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경 결박공포증 고백, "결혼한지 3년째 남편은 5살 연상 대학교수"

Aug. 20, 2014 - 16:38 By 신용배

 

방송인 허수경이 결박공포증을 앓고 있음을 밝혀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9일 tvN 프로그램 '현장토크쇼 택시' 제작진은 제주도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허수경의 집을 방문했다. 현재 허수경은 방송활동을 위해 서울과 보금자리인 제주를 오가는 생활을 하고 있다.

허수경은 "돈을 생각하면 서울에 살아야 한다. 하지만 내가 서울의 꽉 막힌 아파트를 거부해 일주일 중 제주도에서 4일, 서울에서 3일을 지낸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에 MC 이영자는 허수경에게 "10년으로 계산하면 서울-제주 왕복 비행기 값만 5천만 원이다. 왜 제주도에서 사나?"라고 이유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허수경은 "창문을 다 열지 않으면 견디기 힘들다. 답답증이 병원에 가야 될 정도로 심하다. 결박공포증이 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허수경이 앓고 있는 결박공포증은 좁은 공간에 갇히거나 몸을 움직일 수 없을 때 공포를 느끼는 심리적 상태를 말한다.

또한 이날 허수경(47)이 자신의 결혼에 대해 털어놨다.

방송에서 허수경은 "사실 3년째 결혼 생활을 하고 있다"며 "남편은 5살 연상이고, 대학에서 국제관계학을 가르치는 교수이다"라고 밝혔다.

허수경은 3년간 결혼 사실을 숨긴 것에 대해 "너무 섣불리 사람에게 쉽게 보여질까봐 말을 안 하고 싶었다"며 "3년쯤 같이 결혼생활을 하니까 참 좋은 사람을 만났다 싶다. 처음부터 서로 만났으면 참 좋았겠다라는 얘기를 나눈 적도 있다. 하지만 처음 만났으면 서로 소중함을 몰랐을 수도 있다"며 말했다.

이어 허수경은 "한 번의 상처를 갖고 있는 사람이다. 제가 알기론 마음 속에 분노가 많이 있을 수 있는 상황을 겪었는데, 그것을 술로 풀거나 하지 않았다. 악기를 배우거나 제주도를 여행하면서 해소한 것이다. 그 점이 크게 마음에 들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허수경은 3번째 결혼으로 고1 아들까지 생겼음을 고백했다.

허수경은 "남편도 고등학교 1학년 아들이 있어서 나는 아들도 키우고 있다"며 "아들은 용인 수지에서 학교를 다니고, 딸은 제주에서 학교를 다녀 몸이 두 개라도 모자르다"고 밝혔다.

한편, 허수경은 이날 방송에서 자신이 살고 있는 제주도 집을 공개했다. 허수경의 집은 넓은 정원을 갖춘 데다 세련되고 밝은 거실이 있는 2층 집으로 동화에나 나올 법한 아름다운 집을 연상케 해 시선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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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