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다민족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이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지난 8일 외국인들의 채용 공고가 올라오는 “Seoul Craigslist” 사이트에는 단기 영어 캠프에서 일할 교사들을 찾는다는 공고가 올라왔다.
문제는 공고 마지막에 달린 “흑인 사절(No Black)”이란 문구였다. 이를 본 외국인들은 “인종차별적이다”라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해당 공고를 국내거주 외국인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Oink”에 포스팅한 한 외국인은 “직장에서 차별이 한국에선 아직도 합법인가 보네”라고 코멘트했다.
이렇듯 백인이 아닌 외국인을 향한 인종차별에 대한 지적이 수년간 지적되어왔음에도, 이와 같은 차별이 지속되고 있는듯 보인다.
구직 정보를 제공하는 또 다른 사이트인 “Korea4home”에서는 “백인들만 구함”이란 구인 공고가 최소 네 개 이상 확인되었다. 이 중 한 공고는 제목부터 “백인들만 (Whites Only)”라고 명시했으며, 특히 인종이 전혀 상관 없는 영어강사 직 구인공고 다수에도 백인들만 찾는다고 명시되어 있었다.
백인이 아닌 유색인종들의 경우, 영어권 국가 출신의 네이티브 스피커들 역시 영어 관련 구직활동을 할 때 차별을 받고 있었다.
동양계로 영어권 국가 출신에 영어관련 직종에 종사하는 외국인은 “비자를 받으러 갔더니 ‘영어를 유창하게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라’고 하여 토익 점수를 받아야 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영미권 국가 출신의 백인 외국인은 이러한 인종차별이 새로울 것도 없다는 반응이다. 그는 “인종차별은 항상 있어왔다”면서 영어가 유창한 흑인이 영어강사 자리를 얻지 못하는가 하면,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외국인들이 백인이라는 이유로 강사로 일하는 경우도 빈번하다고 덧붙혔다.
(코리아헤럴드 윤민식 기자. )
minsikyoo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