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텍 아일랜드 스워즈 캠퍼스 시설 (SK팜테코 제공)
SK팜테코가 자회사 SK바이오텍 아일랜드 공장 증설에 3,000만 달러(약 389억 원)를 추가 투자한다.
SK바이오텍 아일랜드를 이끄는 조이스 피츠해리스 사장은 코리아헤럴드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와같이 추가 투자계획을 밝히면서 “2단계에 걸친 (증설) 자금은 총 6,500만 달러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SK팜테코는 더블린시에 위치한 SK바이오텍 공장 확장을 위해 먼저 3,50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하면서,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증설이 두 단계로 나눠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완공시 SK바이오텍의 총생산 용량은 50% 증가하게 된다.
2단계 투자액이 조금 적은 이유에 대해 피츠해리스 사장은 ”1단계 증설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대부분의 부대시설이 1단계 증설로 설치된다“고 설명했다.
SK는 지난 2017년 세계적 제약회사인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으로부터 아일랜드 공장을 인수했고, 사명을 SK바이오텍 아일랜드로 바꿨다. 당시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스워즈 캠퍼스 (Swords Campus)”라고 불리는 이 공장은 원료 의약품 위탁생산을 통해 여러 글로벌 제약사들과 계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팜테코는 SK㈜의 100% 자회사로 SK그룹의 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 회사들을 거느리는 통합법인이다. SK는 최근 5년간 아일랜드 공장을 포함해 미국 앰팩(AMPAC)과 프랑스 이포스케시를 인수하고 미국 CBM에 투자하는 등 전 세계 CDMO 시장을 신성장 동력으로 집중 공략하고 있다.
아슬람 말릭 SK팜테코 대표는 지난 1월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2025년 매출 20억 달러 목표를 내걸며, 내년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힌바 있다.
코리아헤럴드 간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