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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균의 영어산책] ‘기자가 윤여정에게 한 질문 결례?’

May 14, 2021 - 10:01 By Korea Herald

 

배우 윤여정에게 What did he smell like?는 무례한 질문일까?

영상을 통해 질문을 직접 보신 분들도 독자들중에 계실 것이다. 흑인 미국 기자가 What did he smell like?라고 Brad Pitt의 냄새를 묻는 질문에 대해 윤여정님은 "I didn't smell him, I'm not dog."이라고 답을 했다. 어법을 따지자면 I am not a dog.이 옳은 문장이다. 셀 수 있는 단수명사 앞에는 관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가 수상자인데 이런 질문을 받았다면 나는 윤여정님 만큼 대답할 수 없었을 것이다. 역시 대배우이시다!

그러나, 결론을 미리 말하자면 여기자 질문(What did he smell like?)이 Brad Pitt를 주인공으로 질문한 점에서는 무례할 수 있지만 그 질문 자체는 무례하지 않다.

INSIDER의 기고작가(contributing writer)인 Kirstie Renae는 올해 1월29일 “What 13 of your favorite celebrities supposedly smell like”(당신이 좋아하는 13명의 유명인사는 아마도 어떤 냄새가 날까?)라는 재미있는 기사를 썼다.

유명인사를 가까이 가야 냄새를 맡아 볼 수 있다. 이런 체험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고 일반인들이 궁금해 할 수가 있다. 이 기사에서 대표 인물 13명 중에서도 대표적인 사람이 바로 Brad Pitt이다. 이 기사는 몇몇 사람들이 유명인사들의 냄새를 맡아보고 답해 줬다(Some people have smelled celebrities and have reported back.) 그 내용을 근거로 정리한 책이다.

이 기사에서 제니퍼 로렌스에 따르면 브래드 피트는 놀라운 냄새가 난다(According to a friend of Jennifer Lawrence, Brad Pitt “smells amazing.”) 놀라운 냄새가 뭘까?

대부분의 기자들이 이 기사를 읽었을 수 있다. 읽지 않았어도 What does he smell like?는 요즘 많이 쓰는 표현이다. 오늘 독자들은 이 표현을 제대로 공부하고 스스로 답할 수준이 되길 바란다.

13명 중에 우리가 알만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그들은 무슨 냄새가 나는지 알아보자.

영화 "Twilight"로 유명한 영국 배우 로버트 패틴슨은 크레용 냄새가 난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Robert Pattinson said he's been told he smells like a crayon.) 많은 사람들이 내가 크레용 냄새가 난다고 합니다("Lots of people tell me I smell like a crayon.")

밀랍으로 만든 것 처럼요?("Like you're made of wax?")라고 인터뷰 한 사람이 질문하자 그는 ‘네, 방부 처리한 것처럼’("Yes! Like I'm embalmed.")이라고 농담을 했다.

모델인 위니 할로우는 비욘세가 레몬과 코코아 버터향이 난다고 말했다(Model Winnie Harlow said Beyoncé smells like lemons and cocoa butter.)

이밖에도 재미있는 표현들을 정리해 보면

캐인 웨스트는 돈 냄새가 난다(Kanye West smells like money.)

(코가 뽀족한 유명 여배우) 매릴 스트립은 성공냄새가 난다(Meryl Streep smells like success.)

James Marsden에 의하면 오프라 윈프리는 다이아몬드 냄새가 난다(Oprah Winfrey smells like diamonds.)

Andy Cohen에 의하면 오프라윈프리는 풍부한 정원 냄새가 난다(Oprah Winfrey smells like a bountiful garden.)

이 표현은 유명인사들에 대해서 궁금해 하는 가운데 많이 쓰는 표현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여러분의 냄새는(What do you smell like?)?

여러분이 부자가 되고 싶으면

I smell like diamonds.

비욘세가 되고 싶으면

I smell like lemons and cocoa butter.

라고 말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말이 씨가 되기 때문이다.


<다시 시작하는 영어 그래머 - 가정법 과거 공부!>




오늘의 표현

내게 노트북이 있으면 참 좋으련만.
I could use a laptop.

‘could use’에서 could를 can의 단순 과거형으로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었다’로 직역했을 때, 의미에 혼동이 오거나 정확히 무슨 의미인지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can이 아니라 could를 쓴 것을 눈여겨보세요! 여기서 could use는 ‘~가 있으면 사용할 수 있으련만’이란 뜻을 가진 가정법 과거표현입니다. 예문들을 통해 좀 더 살펴봅시다.

I could use some help putting these decorations up if you're not too busy. 너무 바쁘지 않다면 네가 여기 장식하는 걸 도와주면 좋겠어.

Their website could use an upgrade. 그 웹 사이트는 업그레이드가 되면 좋으련만.

He could use a new suit for work. 그에게 근무용 새 정장이 있으면 참 좋으련만.

I could really use a car. 차가 한 대 있으면 정말 좋으련만!

A: Can I get you anything? 뭐 좀 가져가 드릴까요?
B: Thanks. I could use a drink. 감사합니다. 마실 것이 있으면 좋겠어요



가정법이란?

가정법 기본 형태는

If+주어+동사의 과거형+주어+would/should/could/might+동

사원형입니다. 생긴 모양은 과거이지만 본질적으로 현재를 의미한다는 게 중요합니다.

If I danced, you would laugh. 내가 춤을 추면 네가 웃을 거야.

I would’t do that if I were you. 내가 너라면 그런 짓을 하지 않을 텐데!


요건 몰랐지?

가정법 과거에는 주어의 인칭에 상관없이 왜 were를 쓸까?

현실에서 I were, he were, she were,

it were는 불가능해요. 그런데 이 표현을

쓴다는 것은 이렇게 쓰는 내용이 비현실적인

거짓말이라는 표현이지요. 즉 ‘이 말은

거짓말입니다.’라는 의미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예문들을 더 살펴볼까요?

If I were a dancer, I would dance now. 내가 댄서라면 지금 춤을 출텐데. 이 문장은 사실은 내가 댄서가 아니라서 춤을 못 춘다는 사실을 표현한 것입니다. 그래서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I were로 이런 상황을 표현한 것이지요.

If it were me, I'd go there. 나라면 거기 갈텐데.

I wish it were real. 그게 사실이길 바란다.

If I were free, I'd go to the party. 시간이 있으면 그 파티에 갈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