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림축구 출연' 홍콩 영화배우 우멍다 간암으로 사망 (인민일보 웨이보 캡처)
'소림축구' 등에 출연한 홍콩 유명 영화배우 우멍다(오맹달·吳孟達)가 27일 간암으로 사망했다고 홍콩매체 성도일보 등이 보도했다.
그의 지인인 배우 톈치원(田啓文)은 취재진과 만나 우멍다가 이날 오후 5시 16분(현지시간)께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우멍다는 간암으로 투병해오다 최근 병세가 나빠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우멍다는 저우싱츠(주성치·周星馳)와 콤비를 이뤄 '도성', '서유기 월광보합', '서유기 선리기연', '희극지왕', '소림축구' 등 다수 작품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고, 최근에는 2019년작 중국 흥행영화 '유랑지구'에도 출연했다.
중화권 매체들은 그를 별명인 '다수(達叔·맹달 아저씨) '다거(達哥·맹달 형)' 등으로 부르며 추모하고 있다.
펑파이에 따르면 저우싱츠는 "그동안 우멍다의 병세를 지켜보며 다소나마 마음의 준비를 했지만 여전히 너무 슬프고 비통하다"면서 "오랜기간 콤비이자 친구였다. 아직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애도했다.
'천장지구'에 함께 출연했던 류더화(유덕화·劉德華)는 "그곳에서는 아프지도 않고 걱정도 없기 바란다"고 말했고, 대만 배우 린즈잉(임지령·林志穎)은 "영원히 우리의 마음 속에 있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환구시보는 우멍다가 생전에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남긴 마지막 게시물이 2019년 홍콩 시위 당시 중국과 오성홍기를 지지하는 의미로 쓴 "나는 중국인이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