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실베이니아주 윌슨 경찰서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일자리를 잃은 미국의 한 30대 남성이 총기를 사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1일(현지시간) CBS방송이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로더릭 블리스(38)는 지난달 31일 오후 펜실베이니아주 윌슨의 한 거리에서 여자 친구(43)에게 총격을 가한 뒤 자신에게 총을 쏴 숨졌다.
블리스는 사건 직전 지하실에서 반자동 권총을 가지고 나와 "이미 하나님과 얘기했다. 이제 이 일을 해야 한다"고 말한 뒤 극단적 선택을 했다.
경찰은 여자 친구의 진술을 토대로 블리스가 며칠 전부터 코로나19 대유행과 일자리 상실에 대해 분노했고, 화가 난 상태에서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블리스가 어떤 직장에서 일하다 어떻게 일자리를 잃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등에 총상을 입은 여자 친구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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