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적인 턱 왜소증 때문에 항상 혀가 빼꼼 나와 있어 '메롱 냥이'로 불린 인터넷 스타 고양이 릴버브(Lil Bub)가 8살 나이로 세상을 뜨자 소셜미디어에서 애도가 쏟아졌다.
2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 등에 따르면 2011년 선천적 턱 왜소증, 골석화증 등을 안고 태어난 릴버브는 이듬해 소셜뉴스 모음사이트 레딧의 프런트 페이지에 등장하면서 팬덤을 만들기 시작했다.
(인스타그램 캡처-연합뉴스)
아래턱이 작아 혀가 쏙 나온 모습의 릴버브는 특유의 작은 체구 덕에 많은 누리꾼의 사랑을 받았다.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워 230만 명을 거느리게 됐고 TV 출연과 자선모금 활동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
릴버브가 모은 자선기금이 70만 달러(8억3천만 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먼저 세상을 뜬 일곱살 '뚱한 고양이' 그럼피 캣(Grumpy Cat)과 더불어 사이버공간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릴버브를 돌봐온 마이크 브리더브스키는 인스타그램에 마지막으로 함께한 사진을 공유하면서 "너의 자선과 무한한 사랑, 세상에 뭔가 즐거움을 선사한 묘한 표정을 잊지 못할 것 같다. 너를 돌봐준 것으로 영원히 기억되고 싶다"라고 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