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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비상착륙 티웨이 여객기, 드론 충돌 가능성

Oct. 27, 2019 - 09:10 By Yonhap
티웨이 항공 여객기가 지난달 18일 베트남 상공에서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충돌로 비상 착륙한 사고의 원인이 드론(무인기)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26일 온라인 매체 '징'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교통부는 최근 베트남 민간항공안전위원회 위원장인 쯔엉 호아 빈 부총리에게 제출한 사고 원인 보고서에서 티웨이 여객기와 충돌한 물체가 드론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기체 앞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지고 갈라진 틈이 일부 있었지만,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 사고에서 흔히 발견되는 핏자국 등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었다.


(연합뉴스)

티웨이항공 TW123편은 지난달 18일 오후 7시 40분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베트남 남부 호찌민으로 향하다가 호찌민 공항 도착 직전 약 2천 피트(600m) 상공에서 미확인 물체와 충돌했다.

당시 큰 충격음을 들은 기장이 비상착륙을 요청했고, 공항 측이 받아들여 승객 166명을 태운 여객기는 무사히 활주로에 내렸다.

베트남 교통부는 또 지난 16일 호찌민에서 이륙해 남서쪽에 있는 푸꾸옥섬으로 향한 비엣젯 여객기가 푸꾸옥 공항에 착륙한 후 기체 앞부분이 찌그러진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 사고의 원인도 드론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여객기에서도 조류 충돌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고, 비행 중 우박도 내리지 않았다는 근거를 들었다.

베트남 교통부는 이에 따라 여객기 충돌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드론의 생산, 판매, 사용허가 등에 대한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감시, 감독을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