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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여성, 남편 등 시가 식구 6명 독살 자백

경찰 "유산 상속 노려 14년에 걸쳐 계획적 범행"

Oct. 20, 2019 - 09:30 By Yonhap

47세의 인도 여성이 14년에 걸쳐 남편과 시부모를 포함해 시가 식구 6명을 독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9일 힌두스탄타임스와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졸리 조셉은 범행을 모두 자백했고, 최근 첫 재판이 열렸다.

그는 2002년 시어머니부터 시작해 2016년 시사촌의 아내까지 6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셉은 1997년 로이 토마스와 결혼해 인도 케랄라주의 시부모 집에서 함께 살았다.


인도 여성, 남편 등 시가 식구 6명 `청산가리` 독살 자백(더뉴미니트)

조셉은 자신을 대학교수라고 속였고, 교회 활동을 열심히 하면서 마을 사람들로부터 존경받았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조셉은 대학교수로 일한 사실이 없다. 그는 재산에 욕심을 내다 2002년 시어머니에게 청산가리가 든 수프를 먹여 살해했다.

조셉은 시어머니 사망 후 자신과 남편 공동명의로 집을 지어달라고 시아버지에게 요구하면서 갈등을 겪었다.

2008년 시아버지는 간식을 먹다 숨졌고, 2011년 남편은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시아버지 시신 부검 결과 청산가리가 나왔지만 자살한 것으로 꾸몄고, 남편 역시 부검 결과 청산가리가 든 카레를 먹은 것으로 나왔지만 심장마비로 위장했다.

2014년에는 가족의 잇따른 사망에 의심을 가진 시외삼촌이 청산가리가 섞인 술을 마시고 죽었다. 조셉이 이 술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조셉은 죽은 남편의 사촌 샤주 자차리아스에게도 손을 뻗어 2015년 그의 두 살배기 딸을, 2016년 그의 아내를 청산가리로 독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셉은 자차리아스와 재혼했다.

조셉은 시가 재산을 모두 상속했으나, 숨진 첫 번째 남편의 형제들이 올해 1월 이의제기 소송을 내고 가족의 죽음을 파헤쳤다.

경찰은 "유산 상속을 노려 14년에 걸쳐 계획적 범행을 저질렀다"며 "금 세공사가 청산가리를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