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2~16개월 된 아기도 시상대 위의 순위처럼 공간적으로 위에 서는 사람을 나이가 많거나 지위가 높은 '윗사람'으로 인식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윗사람이나 아랫사람 등의 인간관계는 말을 배우는 과정에서 인식하는 것으로 간주돼 왔으나 생각보다 조기 발달과정에서 판단능력을 갖는 것으로 보여 인간사회의 기원에 한 걸음 다가선 연구성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본 교토(京都)대학과 규슈(九州)대학 연구팀은 이런 연구결과를 영국 왕립학회 회보에 발표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1일 전했다.
모리구치 유스케(森口佑介) 교토대 교수(발달심리학)에 따르면 시상대나 피라미드형 조직도처럼 공간적으로 위에 있는 사람이 신분이 높거나 우위라는 인식은 세계적으로 공통적이다.
상하와 인간관계의 우위성이 결부된 언어표현도 어느 나라에나 있으며 아기들은 말에서 상하 관계를 알게 되는 것으로 생각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