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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하노버서 2차 세계대전 불발탄 발견…1만5천명 대피

Sept. 3, 2019 - 09:22 By Yonhap

2일(현지시간) 오후 독일 북부 하노버시의 한 공사장에서 2차 세계대전 당시의 불발탄이 발견돼 1만5천명 이상의 시민들이 대피했다고 AFP 통신이 시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니더작센주(州)의 주도인 하노버시는 시민들에게 250㎏짜리 폭탄이 발견된 사실을 알리고 비상 상황에 대비해 대피하도록 했다.

대피한 주민들은 해 질 무렵에야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AFP는 전했다.

인구 50만명이 거주하는 하노버에서 제2차 세계대전 때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발탄이 발견되는 일은 흔하다.

하노버는 2차 세계대전 때 연합군이 목표로 삼은 수십 개의 독일 도시 중 하나다.


독일 경찰이 불발탄이 발견된 하노버의 한 공사장을 통제하고 있는 모습. (dpa=연합뉴스)

앞서 지난 6월에는 베를린의 명소인 알렉산더광장에서 100㎏짜리 불발탄이 발견된 바 있다.

2017년 프랑크푸르트에서도 1.4t 무게의 거대한 영국군 폭탄이 발견돼 무려 6만5천명의 시민이 대피해야 했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에 따르면 전쟁 기간 독일 상공에 투하된 수백만개의 폭탄 10개 중 1개는 불발탄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