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문 기간에 스모 경기를 관람할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높이 약 140㎝, 무게 30㎏ 정도의 대형 우승컵을 준비했다.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스모 우승자에게 건넬 '대통령배(杯)' 트로피에 대해 "(높이가) 약 54인치(137㎝)이고 무게는 60∼70파운드(27∼32㎏) 정도"라고 귀띔했다고 방일에 동행한 공동취재진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일 이틀째인 26일 도쿄(東京) 료고쿠(兩國)에 있는 국기관에서 스모 경기를 관전하고 우승자에게 이 트로피를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꽤 무게가 나가는 편이라 비교적 체격이 큰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무겁게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초 받은 건강검진 결과 키는 192㎝, 체중은 110.2㎏였다.
스모 우승컵은 원래도 크기가 크고 무게가 많이 나갔다. 일본에서는 스모 우승 선수에게 총리가 '내각총리대신배'(杯)로 이름 붙은 우승컵을 수여하는데 무게가 40㎏에 달해 관방장관 등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방미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백악관에서 미·일 정상회담에 들어가면서 '방일 기간 스모 경기 관람을 희망한다'면서 스모 우승자에게 줄 트로피를 미국에서 특별제작 중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