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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성, 에이미 폭로에 "프로포폴 투약, 이미 무혐의 처분"

성폭행 모의 주장에는 "사실 아냐, 녹취 있다면 처벌받겠다"

April 18, 2019 - 09:21 By Yonhap

마약류 투약으로 강제 추방된 방송인 에이미(37)가 과거 함께 프로포폴을 투약한 연예인으로 지목된 가수 휘성(37)이 "이미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휘성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 측은 17일 입장문을 내고 "휘성은 2013년 군 복무 당시 프로포폴 투약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며 "당시 군 검찰에서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고, 병원 치료 목적에 따라 의사 처방이 정상적으로 이뤄진 사실이 증명돼 혐의를 벗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또 "이후 수면제 복용과 관련해서도 조사를 받았으나 이 역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6일 에이미는 과거 A씨와 함께 프로포폴과 졸피뎀을 투약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었다.

그는 또 자신이 경찰에 불어버릴 것을 우려한 A씨가 "'성폭행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불지 못하게 하자'고 했다"고 주장하며 녹취록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A씨로 가수 휘성이 지목됐고 팬들은 입장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냈다.

소속사는 이에 대해 "제기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휘성은 단연코 그런 사실이 없으며, 만약 상대가 주장하는 대로 녹취가 있다면 그에 따른 합당한 처벌을 받겠다"고 반박했다.

또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는 것만으로도 당사자에게는 큰 고통이어서 입장을 전하기까지 힘든 결정이었다"며 "지난 일로 인해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전했다.

미국 국적인 에이미는 2012년 프로포폴 투약 사실이 적발돼 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출입국 당국은 '법을 다시 어기면 강제 출국을 당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준법서약서를 두 차례 받고 그의 체류를 허가했으나 2014년 졸피뎀 투약으로 또 벌금형을 받으면서 강제 출국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