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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한류, 日 거리 마스크 색깔 바꿨다…검정 마스크 판매 급증

Jan. 10, 2019 - 09:55 By Yonhap

일본에서는 K팝 스타들의 영향으로 '마스크=흰색'이라는 오랜 고정 관념이 깨졌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10일 마이니치신문의 전날 보도에 따르면 흰색 마스크 일색이던 일본에서 최근 수년 사이 검정 마스크가 선풍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연합뉴스)

제약회사 아락스는 지난 2014년 검정색에 가까운 갈색 마스크 발매를 시작했는데, 2017년 매출이 2015년에 비해 25배나 급성장했다.

다른 마스크 제조사인 BMC도 작년 소매점의 요청으로 검정 마스크 판매를 시작했다.

일본에서는 개인 위생에 민감한 일본인들의 습성 때문인지 마스크를 쓴 채 거리를 오가는 행인들이 다른 나라에 비해 유독 많다.

일본 위생재료공업연합회의 통계에 따르면 2017년도 의료용과 산업용을 제외한 마스크 생산량(국내 생산량+수입량)은 40억8천100만장이나 된다.

마스크라면 당연히 흰색이었던 고정 관념을 깨고 검정 마스크가 이례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유로 마이니치신문은 한국에서 K팝 스타들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검정색 마스크를 패션 아이템으로 사용하는 K팝 아이돌의 모습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졌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서울 시내 거리를 검정 마스크를 쓴 채 걷고 있는 한국 젊은이들의 사진을 보여주며 "검정 마스크는 한국에서는 연예인들이 쓰기 시작한 뒤 패션쇼에서도 마스크를 사용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에서도 아이돌이 검정 마스크를 쓴 사진이 인터넷에서 퍼지며 화제가 된 적이 있다며 '검정 마스크로 패션을 연출하자'는 젊은이들이 많다고 전했다.

실제로 일본의 젊은층 사이에서는 검정 마스크를 쓴 K팝 스타들의 모습을 SNS 등에서 보고 검정 마스크를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BMC 관계자는 "한국의 아이돌이 쓰는 것이 (검정 마스크의) 인기에 불을 붙였다"며 "아사쿠사처럼 외국인이 많은 관광지에서 잘 팔린다"고 밝혔다.

신문은 다만 일본에서는 여전히 검정 마스크에 대한 거부감도 만만치 않다며 해외에서 온 관광객들이 검정 마스크를 많이 사는 것도 판매량이 늘어난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