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샤이니의 종현이 안타깝게 세상을 등진지 꼭 1년이 됐다.
종현은 지난해 12월 18일 27세를 일기로 유명을 달리했다.
1990년생인 그는 2005년 SM엔터테인먼트에 캐스팅돼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으며 2008년 5월 25일 샤이니로 데뷔했다. 이후 '누난 너무 예뻐', '셜록', '에브리바디' 등 숱한 샤이니 히트곡에서 메인보컬로 강렬한 존재감을 뿜어냈다.
(연합뉴스)
또 '론리'(소녀시대 태연), '한숨'(이하이), '우울시계'(아이유), '노 모어'(김예림) 등 곡을 써내며 싱어송라이터로 거듭났다.
2014년부터 지난해 4월까지는 MBC 라디오 '푸른 밤 종현입니다' 진행을 맡아 심야 프로그램 특유의 따뜻한 감성을 훌륭하게 전하며 청취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세상을 떠난 뒤에도 음악으로 소통했다. 생전 완성한 유작 앨범 '포에트|아티스트'(Poet|Artist)는 오래도록 음원차트에 머물며 심금을 울렸다.
종현 1주기를 맞아 가요계 안팎에선 추모 행사가 열렸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자리 잡은 코엑스 아티움에선 지난 16일 추모 리본을 나눴다.
종현 유족이 설립한 비영리 공익법인 '빛이나'는 17일 '제1회 빛이나 예술제'를 열었다. 재단은 지난달부터 젊은 예술인들과 팬들에게 종현을 주제로 한 영상 편집본과 글을 공모했고, 선정된 작품을 공유했다.
SM은 이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추모 영상을 올리고 "종현 당신을 추억합니다. 영원히 사랑하겠습니다. SM타운 가족 일동"이라고 밝혔다.
샤이니 멤버 키는 인스타그램에 종현과 함께한 연습실 영상을 올려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인터넷과 SNS 등에는 "그립고 보고싶다", "종현의 노래를 다시 듣고 싶다"는 글이 이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