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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73% '북한 완전 비핵화' 비관적,' 가장 신뢰가는 나라는 '미국'

Aug. 15, 2018 - 09:00 By Sohn Ji-young

- 응답자 73%, 북한 ‘일부만 비핵화’ 혹은 ‘비핵화 약속 파기’ 예상
-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 지지 비율은 56.2%, 광주∙전라 비중高
- 70%는 주한미군 주둔 찬성, ‘가장 신뢰되는 국가는 미국’ 응답 55.7%
- ‘남북, 북미 정상회담 후 대한민국 안보위협 해소’ 응답 68.3%


과반수의 한국인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약속은 이행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 반면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은 지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코리아헤럴드와 조원 C&I 가 전국 거주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공동 진행한 ‘통일∙남북관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73%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약속 이행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북한의 완전 비핵화 약속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설문조사 응답자의 43.7%가 ‘일부만 비핵화 할 것이다’ 라고 답했고 29.3%는 ‘약속을 파기할 것이다 라고 답했다. ‘완전 비핵화 할 것이다’의 응답 비율은 21.9%로 가장 낮았다.

세대 별로는 19-29세 사이 연령대가 북한의 완전 비핵화 약속 이행에 대해 가장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본 연령대의 약 36.4%가 북한은 ‘약속을 파기할 것이다’라고 답했고 약 42.4%는 ‘일부 비핵화 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 외에도 60대 이상의 연령대의 33.2% 그리고 50-59세 사이 연령대의 32.8%가 북한의 비핵화 서약에 대해 ‘약속을 파기할 것이다’라고 응답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반면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서는 과반수가 지지했다. ‘현재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지지하십니까’의 질문에 약 56.2%가 ‘지지한다’ 그리고 약 22.9%가 ‘지지하지만 수정이 필요하다’라고 응답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역별로 현 정부의 대북 정책 지지율 편차가 드러났다. 지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진보 성향이 가장 강한 광주∙전라 지역으로서 ‘지지한다’ 응답 비율이 71.5%에 달했다.

또한 정치∙외교적 관점에 있어서 전반적으로 가장 강한 보수적 성향을 보인 연령층은 60세 이상의 응답자 외에도 19-29세 사이의 젊은 연령층이었다.

‘통일 시점은 언제가 적절하다고 보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전체 응답자 중에서 ‘5-10년 사이’라는 응답이 33.5%로 가장 높았던 반면, 19-29세 사이 연령층 중에선 ‘통일이 되지 않을 것이다’라는 답변이 가장 높았다.

19-29세 사이 연령층 중 ‘통일이 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답한 비율은 24.9% 달했다. 통일을 전면 부정하는 응답 비율이 15%가 넘은 다른 연령층은 없었다.

주한 미군 주둔 찬반 문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약 70%가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이후 주한미군 주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현재 수준으로 계속 주둔해야 한다’라는 응답이 42.4%, ‘축소해서 주둔해야 한다’가 25.8%로 집계 되었다.

현재 한국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나라로서는 미국이 가장 높은 지지율을 받았다. 미국, 북한, 러시아, 중국, 일본, 기타 중 ‘현재 대한민국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주변 국가는 어디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미국’이라는 응답이 55.7%로 가장 높았다.

본 조사결과 응답자들은 대한민국의 대북 정책 및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서는 상반된 의견을 보였지만 현재 한반도의 안보 상황에 대해서는 대부분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최근 남북, 북미 정상회담 이후 대한민국의 안보위협이 이전보다 해소되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해소 되었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68.3%로 가장 높았다. ‘해소 되지 않았다’의 응답 비율은 28.4%, ‘잘 모르겠다’의 응답 비율은 3.3%로 집계 되었다.

본 조사는 전국 거주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18년 8월 10일에서 12일까지 유무선 혼용 ARS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설문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표본 추출 방식은 성∙연령∙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할당 추출이다. 

코리아헤럴드 최희석 기자 (cheesuk@heraldcorp.com

<영문 원본 기사>

South Koreans doubtful about denuclearization, see relations with US as vital

The majority of South Koreans consider complete denuclearization of North Korea an unlikely outcome, despite largely agreeing with the Moon Jae-in administration’s engagement policy. 

In a survey of 1,000 people nationwide conducted between Aug. 10 and 12 by The Korea Herald in collaboration with the research firm JoWon Communication Innovation, 73 percent of the respondents said that North Korea is unlikely to completely denuclearize. 

Among them, 29.3 percent said they expect North Korea to renege on its promise, while 43.7 percent said only partial denuclearization would be achieved. 

The results also showed that those aged between 19 and 29 -- the youngest group in the survey -- are most likely to be skeptical, with 36.4 percent saying that North Korea will backtrack, and 42.4 percent saying that only partial denuclearization will take place.

In considering whether North Korea is likely to break its promise, the youngest group was followed by those aged 60 and above with 33.2 percent of respondents, and by those in their 50s with 32.8 percent. 

As for President Moon Jae-in’s North Korea policy, 56.2 percent of the respondents supported the current direction, with an additional 22.9 percent saying that they approve of Moon’s policies, though adjustments are necessary. 

The survey showed a clear divide among regions on Moon’s North Korea policies. Moon’s policies received the highest support in the Gwangju and Jeolla areas -- the stronghold of the ruling Democratic Party -- and the least in the traditionally conservative areas.

In general, the 19 to 29 age group was shown to have stronger conservative sentiment more often associated with the older generation. 

The most common answer to the question on the appropriate amount of time for unification with North Korea was five to 10 years, with 33.5 percent of respondents, while the most common answer for the 19 to 29 group was that unification would not occur. 

In the survey, 24.9 percent of those in the group said that unification would not happen. In comparison, the answer did not exceed 15 percent in all other age groups. 

On the subject of US troops in South Korea after a peace deal is reached on the peninsula, nearly 70 percent of respondents said that their continued presence is necessary. 

The survey also showed that the US is considered the most reliable nation among those involved in six-party talks on North Korea’s denuclearization. Overall, 55.7 percent of the respondents picked the US as the most reliable country among China, Japan, North Korea, Russia and the US. 

Although the survey’s respondents had mixed feelings toward Seoul’s North Korea policies, and the likelihood of denuclearization, most appear to agree that the security situation on the Korean Peninsula has improved in recent months. 

According to the survey, 68.3 percent said that the situation has improved in varying degrees since the inter-Korean and US-North Korea summits, while less than 30 percent said the situation remains unchanged.

By Choi He-suk (cheesu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