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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 탈출한 노인 둘, 헤비메탈 록 페스티벌에서 발견

Aug. 7, 2018 - 11:31 By Korea Herald
독일의 한 요양원에서 탈출한 남성 노인 두 명이 세계 최대의 헤비메탈 록 페스티벌에서 발견됐다.

지난 금요일, 요양원 직원은 남성들이 사라진 것을 깨닫고 이 사실을 급히 경찰에게 알렸다.

바켄 오픈 에어 (사진=연합뉴스)

밤샘 수색 끝에 탈출한 남성들은 새벽 3시경 근방에서 열린 바켄 오픈 에어 (Wacken Open Air) 페스티벌에서 발견됐다. 함부르크 근교에서 열리는 이 페스티벌은 세계 최대의 헤비메탈 록 페스티벌이다.

남성들은 페스티벌 참석을 위해 약 40km의 거리를 도보와 대중교통으로 이동했다고 한다.

발견 당시 남성들은 넋이 나간 상태였고 페스티벌을 떠나는 것을 거부했다. 오랜 설득 끝에 이들은 순찰차와 동행해 안전하게 요양원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경찰 측은 이들이 메탈 페스티벌을 매우 좋아했고, 발견된 후 요양원에서도 신속히 이들의 귀가를 도왔다고 전했다.

이 날 29회째 열린 바켄 오픈 에어 페스티벌은 4일간의 공연 표가 모두 매진될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