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의 유명 건축물 리글리 빌딩 인근 고가보도에서 보행자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20분께 시카고 도심 강변 리글리 빌딩과 트럼프 타워를 잇는 고가보도에서 시카고 교외도시에 사는 일리노이대학 신입생 매슈 루카즈칙(18)이 떨어져 숨졌다.
경찰은 목격자 증언을 인용, 루카즈칙이 고가보도 난간에 걸터앉아 있다가 몸에 균형을 잃으며 약 6m 아래 보행자 도로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시카고 강변 리글리 빌딩(가운데 흰색 건물)과 미시간 애비뉴 다리 (연합뉴스)
루카즈칙은 인근 노스웨스턴대학 부속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40여 분 만에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검시소 측은 루카즈칙의 직접적 사망 원인은 심각한 머리 부상이라고 밝혔다.
사고 정황을 조사한 경찰은 이번 사건을 단순 사고사로 잠정 결론지었다.
루카즈칙은 고교 재학시 농구·골프·배구 대표팀에서 활약한 만능 스포츠맨이며, 대학에서 컴퓨터 엔지니어링을 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고가보도는 시카고 최대 번화가 미시간애비뉴와 시카고강변 산책로, 명소 리글리 빌딩과 트럼프 타워 등에 인접해있어 수많은 관광객들이 밤낮 없이 이용하는 곳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