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리조나 주의 한 여성이 한 차례 데이트를 한 남성에게 일년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6만 5천 건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그의 자택에 침입하는 등 괴롭힌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재클린 애이즈 (Jacqueline Ades, 31)는 지난 8일 스토킹 혐의로 체포되었다.
(사진=패러다이스 밸리 경찰)
스스로를 “新 히틀러”라고 칭하는 애이즈는 피해자 남성과 약 일년 전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를 통해 만났다. 애이즈는 피해자에게 하루에 많게는 500여 통의 문자를 보내며 “날 떠나면 죽일거다. 나는 살인하기 싫다”며 위협했다.
신원을 밝히지 않은 피해자 남성은 약 한달 전 여행을 떠나 집을 비운 사이 애이즈가 자신의 집에 침입해 욕실에서 목욕을 한 CCTV 영상을 확보한 후 경찰에 이를 신고했다.
애이즈는 체포 당시 자동차에 정육점에서 쓸 법한 칼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한다. 법원 출석 날짜를 받고 풀려난 애이즈는 불출석하며 행방을 감췄다.
애이즈는 8일 피해자 남성의 직장에 나타나며 경찰에 체포됐다. 애이즈는 본인이 남성의 법적 부인이라 허위 주장하고 있다.
(khnew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