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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강 21세 정현, 오늘부터 '88만불 세대'

Jan. 24, 2018 - 15:48 By Yonhap

2014년 프로 무대에 뛰어든 정현(58위·한국체대)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4강 진출 하나만으로 이제껏 벌어들인 상금의 40%가량을 챙겼다.

정현은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단식 준준결승에서 테니스 샌드그렌(97위·미국)을 3-0으로 제압하고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대회 단식 준결승에 진출했다.

호주오픈 4강 진출 상금은 88만 호주달러(약 7억5천600만원)다.

이번 대회 전까지 정현이 벌어들인 총상금은 170만9천608달러(약 18억3천200만원)다.

메이저 대회는 이처럼 높은 상금이 걸려 있어 정상급 테니스 선수는 1년에 4차례 벌어지는 메이저대회에 초점을 맞춘다.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ATP 투어보다 한 단계 아래인 챌린저 대회를 병행했던 정현은 이제 정상급 선수로 도약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현은 준결승에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토마시 베르디흐(20위·체코) 전 승자와 대결한다.

정현이 결승에 진출하면 2014년 US 오픈의 니시코리 게이(24위·일본)에 이어 아시아 선수로는 두 번째로 메이저대회 단식 결승을 벌인다.

동시에 정현은 200만 호주달러(약 17억1천800만원)의 상금을 확보한다.

이는 정현의 총상금과 맞먹는다.

파죽지세로 우승까지 차지하면 상금이 400만 호주달러(약 34억3천500만원)다.

부와 명예를 한 번에 거머쥐는 셈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