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혹한에 한반도가 떨고 있다. 한낮에도 영하권에 머무는 날씨가 계속해서 이어져, 시민들은 ‘겨울나기’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의 설명에 따르면, 이는 고위도 지역인 러시아 모스크바, 일본 삿포로, 중국 베이징보다도 추운 날씨다. 왜 올겨울엔 이런 ‘이상 추위’가 지속하는 것일까?
학계는 원인을 ‘북극 진동’과 ‘지구 온난화’라고 지목했다. 북극 진동이란 북극의 찬 대기를 묶는 진동을 일컫는 용어인데, 이 덕분에 찬 공기가 저위도 지역으로 남하하지 않고 북극 지역에만 머무른다. 그렇지만, 올겨울 북극 진동이 풀려, 찬 공기가 한반도 지역으로 남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전반적인 북반구 기온 하강으로 이어진다.
한반도의 유난한 강추위에는 지구 온난화도 일조했다. 온난화 때문에 러시아 우랄 산맥 주변에 상층 고기압이 형성됐는데, 이 고기압은 바람을 북서풍으로 몰아내 한반도로 몰아치게 했다.
기상청은 20일을 기점으로 추위가 한층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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