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털이 달렸고 흡사 펭귄, 오리, 백조를 합쳐놓은 모양인 소형 수각류 공룡의 화석이 발견됐다.
닭과 칠면조 중간 크기의 70센티미터 몸체에 왜가리와 비슷한 식성을 가졌다. 목의 길이가 몸체의 절반이다.
앨버타 대학교의 고생물학자 필립 커리는 이를 지난 6일 네이쳐지에 소개했다.
(사진=네이쳐지)
연구진은 이 신종 공룡에 ‘할쯔카랍토르 에스퀼리에이’(Halszkaraptor escuilliei)라는 학명을 붙였다. 이는 폴란드의 고생물학자 할쯔카 오스몰스카 박사를 기리는 의미다.
짧게 줄여 ‘할찌’라고 불리는 이 공룡은 영화 ‘쥬라기공원’에 등장한 육식조들과 같은 과다. 이빨의 수가 112개였다.
연구진이 뼈 구조에 근거에 추론한 바에 따르면 ‘할찌’는 현대의 조류처럼 땅에서는 걷고 물속에서는 앞 다리로 헤엄을 치며 물고기를 잡았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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