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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개띠해 매출...‘Again 2002’ 노리나

Dec. 5, 2017 - 15:53 By Kim Yon-se

개띠와 집권 2년차의 2018. 4년마다 찾아오는 3대 대형스포츠행사의 해이기도 하다.

2월 평창올림픽은 모처럼 맞는 안방 큰잔치다. 이어 여름을 장식할 6월 러시아월드컵과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잇따라 예정돼 있는 지구촌축제에 따른 경제효과 기대치도 예년에 비해 클 수밖에 없다.

정부도 내심 바라는 내수진작 등이 그것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판매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다. 예견된 평창 특수에 더해 러시아월드컵도 이전 대회의 기대심리를 넘어설 것이란 예측이 조심스레 제기된다.

대한민국팀이 독일을 비롯한 강호들과 한 조에 묶여 벌써 김샜다는 실망과 우려가 퍼진 것도 사실이다. 반면 러시아 개최도시들 시간대를 주목해야 한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새벽 또는 아침시간대 시청이 주를 이뤘던 지난 2014브라질대회와 달리 러시아대회는 저녁·밤시간대 경기가 많다. 한국시간 오후 9시, 11시, 자정 등의 매치일정이다. 조별예선만 해도 보름간 매일 서너 경기씩 열린다. 

아시안게임의 경우 TV패널 수출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국내업계가 인구기준 세계 4위의 개최국 인도네시아 시장 및 인접한 동남아 국가들까지 적극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내년은 국내 다수 가구의 TV 10년 교체주기와 맞물린다. '겹호재'라는 환호가 들리는 이유다.

한 대형마트의 경우, 지난 2014년에 프리미엄TV 포함 전체 매출목표를 초과 달성하기도 했다. 앞서 2010년에도 업계는 이미 비슷한 호황을 누린 바 있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