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20대 부부가 아이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아동학대 혐의로 지난 28일 경찰에 긴급 체포된 이들은 미주리주에 사는 데릭 보이스-슬레작과 미칼라 보이스-슬레작이다. 경찰은 이 부부가 4개월 된 자신들의 어린 아들을 전자레인지에 넣어 화상을 입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부부는 소아과를 방문해 아이의 얼굴에 발진이 생긴 이유를 물었다. 그런데 의료진은 이를 수상히 여겼고 2도 화상 진단을 내렸다. 게다가 아이의 두개골에 금이 가는 등 뇌손상이 있었음을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티비광고를 따라하려다 아이를 바닥에 떨어뜨렸고, 이를 감추려 아이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고의로 다치게 한 사건이다.
부부는 이를 부인했고 청소용 화학물질이 실수로 아이의 얼굴에 묻었다는 진술을 내놨다. 이들은 또 지난 2016년 1월 아이의 누나인 친딸에 대한 양육권 포기를 신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데릭 보이스-슬레작
미칼라 보이스-슬레작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