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 거주하며 현지 남아한테 수면제를 먹이고 성추행했다는 문제의 온라인 글이 삭제된 자리에 여아 성추행 글이 올라왔다.
20일 청와대 온라인 국민청원 창엔 남성혐오 및 여성우월주의 사이트인 ‘워마드’에 호주 어린이 성폭행 글이 올라왔다며 수사를 요청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문제가 된 워마드 글엔 호주의 한 휴양시설에서 근무하는 듯한 글쓴이가 현지 남아에 약을 먹여 재우고 성추행한 내용이 적혀 있었다. “동영상을 못 올려 아쉽다”며 자신의 컴퓨터 모니터 화면을 캡처한 사진까지 첨부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제가 된 워마드 글에 포함되어 있던 이미지. 모자이크 처리 (사진=워마드 캡처)
해당 게시글은 20일 오후 삭제되었으며 링크를 따라가면 대신 그 자리엔 성인 남성이 어린 여아를 추행한 수기로 바뀌어 있다.
이 여아 추행글의 댓글엔 “여아 추행 사건은 이슈화도 안 시키며 남아 추행 사건만 크게 다룬다”고 주장하며 “워마드 원글도 남성이 자작한 글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편, 21일 경찰청에 따르면 호주 수사당국은 전날 북쪽 항구도시인 다윈에서 워마드 회원인 20대 여성 A 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했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