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환자들에게 치명적인 약물을 주입해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받은 독일 남성 간호사가 총 106명의 환자를 살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슈피겔 온라인에 따르면 검찰과 경찰 당국은 해당 병원에서 숨진 환자들의 시신에 대해 약물 실험을 한 결과, 간호사 닐스 회겔이 16명의 환자를 더 살해했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독일 경찰은 입원 환자들에게 약물을 주입해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남성 간호사 닐스 회겔이 적어도 90명가량의 환자를 살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병원에서 숨진 환자들의 시신을 검시한 결과, 추가 살인의 증거를 발견했다고 덧붙였다.회겔은 2명을 살해하고 다른 2명에 대한 살인 미수 혐의로 지난 2015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사진은 2015년 2월 26일 올덴부르크 지방법원에서 얼굴을 가리고 있는 회겔(왼쪽)의 모습. (사진=연합뉴스-AP)
검찰과 경찰은 지난 8월 중간 조사 결과 90명의 환자에 대한 살인 증거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회겔은 2005년 환자에게 약물을 주입하다가 동료들에게 발각돼 2008년 살인미수 혐의로 7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추가로 살인 혐의가 밝혀지면서 2015년에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회겔은 당시 법정에서 자신의 소생술을 과시하기 위해 약물을 과다 복용케 했다고 진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