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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신만고 끝에 월드컵 본선 진출…"다행이지만 씁쓸"

Sept. 6, 2017 - 09:52 By Kim Min-joo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6일 새벽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원정경기에서 전후반 90분 공방을 펼쳤지만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같은 조의 이란과 시리아가 2-2로 비기면서 한국이 조 2위로 본선 진출을 확정,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누리꾼들은 월드컵 본선 9회 연속 진출이라는 기록보다는 한국 대표팀의 답답한 경기력에 분통을 터뜨렸다.

(사진=연합뉴스)

네이버 아이디 '맨파워s'는 "본선 진출은 다행이지만 별로다!", '스팸다신고함'은 "씁쓸하다", 'Zero'는 "진짜 월드컵 본선 진출해서 좋긴 한데 이런 식으로 올라가니까 월드컵 기대도 안 된다. 1년도 안 남은 월드컵 어떻게 준비할지 걱정도 되고"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Sometimes'는 "그놈의 골결정력… 어떻게 좀 안 되냐?", 'oneh****'는 "월드컵 안 갔음 좋겠다는 생각마저 했다. 진짜 답답하네", 'asdf****'는 "태어나서 월드컵 진출이 하나도 안 기쁜 적은 처음"이라고 질타했다.

포털 다음에서 '쥬신'은 "한국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당했습니다", '내가이렇지'는 "나가도 걱정이다"라고 비꼬았다.

아이디 '민주화운동'은 "다른 대륙팀들은 본선에서 한국이랑 같은 조 편성되길 기도하겠지?"라며 자조 섞인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이슬지니'는 "월드컵 진출했다는 데 난 왜 화가 나지?", '이원우'는 "창피하다. 본선에 가봤자 지금 이 실력으론 예선 탈락인데 뭐하러 나가는지… 고구마 100개 한꺼번에 먹은 것처럼 경기 내내 답답한 게임이었다"고 평가 절하했다.

네이버 사용자 '랭커'는 "남은 기간 정말 열심히 준비 안 하면 3연패하고 돌아올 것 같다. 축구팬으로서 진심 걱정된다"고 충고했다.

다음 누리꾼 'eureka'는 "부끄러운 월드컵 진출! 축구계도 개혁하자", 'Kka'는 "이런 경기력으로 무슨 월드컵이냐. 보는 내내 한숨만 나온다. 대대적인 물갈이 해야 할 듯"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