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결전을 앞둔 손흥민(25·토트넘)이 "한국에서 영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경기를 하루 앞둔 30일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웹사이트에 실은 인터뷰에서 "이란은 월드컵 예선에서 정말 강한 팀이었지만 한국에게 마지막 홈 경기인 이번 경기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지금까지 무실점이었기 때문에 경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한국은 남은 경기가 두 경기뿐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승점 3점을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0년 18살에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손흥민은 "영웅이 되고 싶다"는 축구선수로서의 꿈도 밝혔다.
그는 "축구를 할 때는 동료를 도와 '게임 체인저'가 되는 선수이고 싶다"며 "한국에서 영웅이 되고 싶다. 앞으로 이를 위해 큰 걸음을 내디딜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모두 21골을 기록해 차범근이 기록했던 유럽 무대 한국 선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19골)을 31년 만에 갈아치운 손흥민은 "기록을 깨고 싶었기 때문에 19골째를 기록할 때 조금 긴장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손흥민은 "레스터시티전에서 2골을 넣었을 때 마음이 놓였고 정말 기뻤다"며 "매 시즌 더 많은 골을 넣는 것이 내 목표다. 역사를 만든다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가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