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선 지난 2007년부터 해마다 8월 26일에 여성의 상반신 누드를 허용해 달라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시위 참가자들은 유두만 가린 채 상체를 드러내고 시위한다.
올해엔 서울에서도 이 시위가 열릴 것이라고 한다. 이 시위는 올해로 10주년을 기념하며, “고 톱리스 데이 (Go Topless Day)”라고 불린다.
시위 참가자들은 여성이 공공장소에서 윗옷을 벗어도 체포되거나 희롱당하지 않을 자유와 안전을 보장해 달라고 주장한다. 여성도 남성과 마찬가지로 본인이 원할 시 상의를 탈의할 자유가 있다는 것이다.
행사의 주최자이자 “고 톱리스.org” 웹사이트 관리자 나딘 개리 (Nadine Gary)는 허핑턴포스트에 “여성이 나체로 공공장소를 배회하면 공연음란죄로 체포되지만 남성은 이러한 규정에 제약되지 않는 것이 성차별적이다”고 말했다.
시위는 미국의 로스앤젤레스, 뉴욕, 덴버와 프랑스의 파리, 그리고 서울을 포함해 전세계 40개 도시에서 열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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