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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빌딩 대회 석권한 채식주의자

Aug. 14, 2017 - 10:01 By Lim Jeong-yeo
고기를 먹지 않고 보디빌딩에 성공할 수 있을까.

단백질 섭취가 필수인 보디빌더의 세계에 평지풍파를 일으킬 소식이 있다.

홍콩 보디빌딩 국가대표팀의 21세 선수 추힌춘(Chui Hin-chun)은 유제품이나 달걀조차 먹지 않는 엄격한 채식주의자인 ‘비건’이다.

(사진=추힌춘 인스타그램)

추힌춘은 2016년 홍콩 보디빌딩 토너먼트 유스 그룹에서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이듬해인 2017년 남성 보디빌딩 스포츠 모델 카테고리에서 2위를 수상했다.

그런 그는 지난 3년간 육류를 일절 입에 대지 않았다고 한다. 비윤리적인 동물 농장 운영 방식을 알게 된 이후부터라고.

(사진=추힌춘 인스타그램)

하지만 추힌춘의 몸을 보면 그가 채식주의자라는 사실을 믿기 힘들다고 한다. 많은 홍콩 팬들은 추힌춘이 스테로이드 약물 복용으로 몸을 키운 것이 아니냐고 의심의 눈길을 보낸다는데.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주기적 도핑 테스트를 받고 있어 약물에 기대고 있지 않다는 증거가 있다고 한다.

추힌춘은 고기 없이도 몸을 만들 수 있다고 단언한다.

(사진=추힌춘 인스타그램)

추힌춘의 주식(主食)은 쌀밥, 콩과 식물인 레귐, 그리고 퀴노아다. 그는 매일 300그램의 퀴노아를 쉐이크로 만들어 마신다고 한다. 이 쉐이크엔 16그램의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여기에 하루에 다섯 시간씩 고강도 트레이닝을 한다는 것이다.

운동이 끝난 후엔 체지방률이 내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 각종 넛츠를 0.5리터 먹는다고 한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