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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북한보다 인공지능이 엄청나게 더 위험"

Aug. 13, 2017 - 09:50 By Kim Min-joo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최근 미국을 향한 거대한 위협으로 떠오른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보다 인공지능(AI)이 더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에서 "당신이 AI의 안전성에 관해 걱정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걱정해야만 할 것"이라며 "AI는 북한보다 엄청나게 더 위험하다"고 말했다.

AI를 적절히 규제하지 않으면 영화 '터미네이터'에서처럼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는 평소 지론을 강조한 것이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북한 핵 도발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북한 지도부와 설전을 벌이면서 위기감이 한층 고조된 상황에서 머스크가 굳이 북한을 AI와 비교한 점이 흥미롭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머스크는 지난달 중순 로드아일랜드에서 열린 주지사협의회 하계 총회 강연에서 "AI는 인간 문명의 존재에 대한 근본적 위협이 될 것"이라며 AI 규제 법안을 조속히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또 지난달 말에는 페이스북 CEO인 마크 저커버그와 AI의 위험성을 놓고 공개 논쟁도 벌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