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와 코뿔소는 몸집이 엇비슷하다. 둘다 톤 단위의 육중함 자체가 무기일뿐더러 성질도 온순하지 않다.
사바나초원의 맹주 사자도 녀석들과의 정면승부는 언감생심이다.
(사진=유튜브 캡처)
유튜브 비디오에서 두 거구가 맞붙었다.
일단 하마가 송곳니를 연신 드러내보이며 상대한테 경고한다.
밀리는 듯 보이던 코뿔소는 그러나 들이받을 생각이 없어 보인다. 다만 자기 영역에 들어온 하마가 못마땅한 듯...
서서히 밀어붙이는 코뿔소의 힘에 밀려 하마는 끝내 물속으로 기어들어간다. 평균 몸무게에서 코뿔소가 근소우위를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한편 두 '백두급' 경쟁자끼리 모종의 협상을 했다는 분석도 네티즌 사이에 있다. (동영상 7' 50'' 지점)
(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