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다음 주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유럽여자챔피언십 축구경기에 대한 테러공격 지령을 공개적으로 내린 것으로 알려져 네덜란드가 테러대비 비상상황에 들어갔다.
13일 네덜란드 현지 언론에 따르면 IS는 최근 친(親) IS매체에 오는 19일 위트레흐트의 할헨바르트 경기장에서 열리는 유럽여자챔피언십 축구대회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경기가 열리는 동안 테러공격을 요구하는 글을 올렸다.
네덜란드 테러담당 기구인 '대테러·안보조정관' 측은 IS의 이 같은 지령을 알고 있으며 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현지언론에 밝혔다.
이 기구의 대변인은 "이런 위협이 자주 있었지만 우리는 이번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유럽여자챔피언십 축구대회 주최 측과 대테러·안보조정관 측은 이미 유·무형의 안전조치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유럽여자챔피언십 축구대회의 대변인은 "우리는 이번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대테러·안보조정관 측과 긴밀히 연락하고 있다. 그들(대테러·안보조정관 측)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여자챔피언십 축구대회는 오는 16일 네덜란드와 노르웨이 경기를 시작으로 내달 6일까지 위트레흐트를 비롯해 브레다, 로테르담, 틸부르 등 네덜란드 주요 도시에서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