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두살의 톱스타 송중기가 결혼을 전격 발표하자 "송중기를 다시 봤다"는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물론 상대가 '여신' 송혜교이기에 "잘 어울린다" "부럽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한편에서는 이제 막 톱스타의 행보를 걷기 시작한 송중기가 결혼을 결단한 것에 놀랍다는 반응이 쏟아진다.
'태양의 후예'를 통해 지난해 한류스타로 떠올랐고, 그 기대를 모아 내놓은 차기작 영화 '군함도'의 개봉을 앞둔 상황에서 송중기가 스타로서의 인기보다는 사랑하는 여인과의 삶을 선택한 것에 "진짜 상남자" "인간적으로 다시 봤다"는 댓글이 이어진다.
송중기, 송혜교 커플 (사진=인스타그램)
네이버 아이디 'sora****'는 "지금 시점에 결혼을 결심한 송중기 너무 멋지고 남자답게 느껴진다", 'oasi****'는 "40 넘어서도 솔로인 배우들 많고 인기 때문에 결혼 미루는 경우도 많던데 그만큼 혜교 씨를 사랑하기 때문이겠죠", 'jllo****'는 "송중기, 사랑이 왔을 때 잡은 거지~ 역시 똑똑해. 돈과 명예는 그 정도 있음 돼"라고 말했다.
'kwon****'는 "잘 살 것 같다. 송중기 현명한 듯. 인기는 바람 같은 것. 결혼할 때 결혼하고 군대 갈 때 군대 가고. 똑똑하고 믿음직한 남자", 'bory****'는 "송중기 결단력 추진력 책임감 최고일 듯. 똑똑하고~ 둘이 어울림. 부럽다"라고 칭찬했다.
'supj****'는 "송중기 진짜 남자네~. 한참 주가 올리고 있는데 포기하고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배려하는 모습 멋지다! 갑자기 송중기가 좋아지네~^^", 'it3c****'는 "남자가 여잘 많이 좋아하니까 이렇게 잘 나가도 결혼이 성사되는 거다. 송중기 남자답네"라며 엄지를 들어 올렸다.
트위터 아이디 'gvQeJgju5kUZR68'는 "결혼발표까지 보면서 송중기 더 좋아졌다. 진중하고 사랑할 줄 알고 머리 좋고 잘생겼고 진짜 상남자다. 사랑받는 송혜교 진심 행복할 듯"이라고 적었다.
송중기가 이제 막 한류스타가 됐으니 '싱글'로서 좀 더 인기를 누리고, 배우로서도 활동 영역을 더 넓히는 데 욕심을 낼 법한데 그런 예상을 깬 행보라는 점에서 놀랍다는 것이다.
두 사람의 소속사는 5일 "송중기와 송혜교가 부부의 인연을 맺게 돼 오는 10월 마지막 날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특히 송중기-송혜교가 그간 열애설은 부인하다, 결혼을 바로 발표한 것에 대해서도 "송중기의 속 깊은 배려 아니겠냐"고 해석한다.
선남선녀 스타가 연예계에서 십수년 활동하면서 이성교제를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임에도 '공개 연애'의 후유증은 대중의 입방아에 늘 오르내린다. 송중기-송혜교가 결혼발표를 하자, 역시나 댓글의 상당수가 이들의 '연애 전력'을 언급한 것이었다.
송중기-송혜교 결혼발표에 "그간 열애설은 왜 부인했냐"는 비난도 컸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여성인 송혜교를 배려한 송중기의 마음이 느껴진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또다시 '교제 중'이라는 것만 공개될 경우 남자인 자신보다는 여자인 송혜교에게 공개 연애가 마이너스로 작용할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이 뒤따른다.
네이버 아이디 'dree****'는 "아무래도 송중기가 송혜교 입장을 여러모로 배려한 거 같다. 송중기 입장에선 아직 할 일 많은 나이에 열애 터져도 크게 부담 없지만"이라고 말했다.
'love****'는 "이 둘은 열애설을 부인할 수밖에 없었을 듯. 건너뛰고 결혼발표 잘한 듯"이라고 적었다.
'rkdm****'는 "송중기가 정말 혜교 사랑하나 봐요. 끝까지 남자다운 모습 이 세상 어느 여자가 반하지 않을까. 행복하세요"라고 말했다. (연합뉴스)